- [농구] "이렇게 끝날 줄 상상도 못했어요" 올스타 가드 작별 인사→광속 이적에도 잃지 않은 고마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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팍스가 작별 인사를 남겼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로 이적하게 된 디애런 팍스는 4일(이하 한국시간) 개인 SNS에 새크라멘토 킹스 팬들을 향한 작별 인사를 담은 게시글을 올렸다.
NBA가 연일 대형 트레이드로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2일 루카 돈치치와 앤써니 데이비스가 포함된 쇼킹 빅딜이 성사된 가운데 3일에는 디애런 팍스와 잭 라빈이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팍스는 새크라멘토 프랜차이즈의 주역이자 팀의 에이스로 오랜 시간 활약했다. 2017년 데뷔 후 새크라멘토 팬들의 많은 애정을 받으며 에이스로 성장했던 팍스다.
길었던 암흑기를 팀과 함께 했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 17년 만에 새크라멘토가 플레이오프에 향하는 것을 이끌기도 했다. 프랜차이즈 스타감으로 불렸던 팍스가 팀을 떠나는 것은 충격적인 일이었다.
팍스의 트레이드는 갑작스럽게 진행됐다. 새크라멘토가 그에 대한 트레이드 제안을 적극적으로 듣겠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나온지 5일 정도 만에 팀을 옮겼다. 이번 시즌 시작 전만 하더라도 팍스의 트레이드를 예상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까웠다.
더마 드로잔 영입을 통한 빅3 구축으로 새 판 짜기, 예상치 못한 성적 부진, 마이크 브라운 감독 경질 등 짧은 시간 다사다난한 시간을 보낸 팍스. 예상보다 새크라멘토와 빨리 결별한 팍스는 작별 인사를 통해 감동의 메시지를 전했다.
팍스는 "내가 말하고 싶은 걸 표현할 수 있는 단어를 잘 찾지 못하겠지만 감사하다"는 말로 글을 시작한 뒤 "19세 나이에 팀에 들어와 27세에 떠나게 됐는데 이곳에서 젊은 시절을 보낼 수 있었다는 사실에 감사하다. 이 도시에 대한 내 사랑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어 "새크라멘토 팬들은 모두 최고의 대우를 받을 자격이 있다. 나는 여기서 커리어를 끝내고 싶었지만 이렇게 끝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여러분의 응원에 항상 감사할 것이다. 나와 내 가족에게 보내주신 사랑에 감사드린다. 새크라멘토는 항상 내 마음 속에서 특별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진심을 밝혔다.
시즌 평균 25.0점 5.0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는 스피드 스타 팍스는 이제 샌안토니오에서 새로운 커리어의 여정을 시작한다. 팍스와 빅터 웸반야마의 조합에 많은 기대가 쏠린 가운데 올스타 출신 가드 팍스가 트레이드 이후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까?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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