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블록 2위’ 김명진이 바라보는 ‘블록 1위’ 이동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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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2-12 15:17 54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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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저는 도움수비를 하며 뜨는 블록이 많다면 이동근은 1대1 수비를 따라가다가 체이스다운 블록이 많다.”
김명진(200cm, F/C)은 동국대 입학한 2023년 대학농구리그에서 9경기 평균 22분 8초 출전해 6.4점 5.0리바운드 0.9어시스트 1.6스틸 1.2블록을 기록했는데 지난해에는 14경기 평균 28분 26초 출전해 14.4점 6.6리바운드 1.8어시트 1.2스틸 2.4블록을 기록했다.
부상으로 고전했던 1학년 때보다 2학년 때 일취월장해 팀의 기둥으로 성장했다.
올해는 팀의 중심을 잡아줘야 하는 김명진은 “팀 전술을 메인으로 맞추고 경주에서 연습경기를 많이 하며 점검했다”고 이번 겨울을 어떻게 보내고 있는지 들려줬다.
김명진은 지난해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하자 “개인적으로 성장했고, 만족스런 결과가 나왔는데 팀 전력이 좋았다고 생각하기에 팀 성적(9승 5패, 4위)은 아쉽다”며 “지난 시즌 1점 차로 진 2경기(중앙대 61-62, 건국대 71-72)가 있다. 집중력이 조금 더 있었다면 그 경기를 승리로 가져갈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 팀으로는 아쉬움이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만족스럽다”고 돌아봤다.
이어 “자신감이 좋아서 플레이가 적극적이었다. 확실히 좋아진 게 슛 성공률이다”며 “1학년 때보다 2점슛(39.5%→55.7%), 3점슛(13.0%→26.8%), 자유투(51.7%→62.2%) 모두 조금씩 향상되어서 그런 결과가 나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명진은 슛 성공률이 좋아진 비결에 대해서는 “연습이 가장 우선이고, 팀 전력이 좋은 것도 한몫한 거 같다”며 “이대균 형이 워낙 잘해서 대균이 형에게 수비가 집중되어 제가 오픈 기회에서 슛을 던진 경우가 많았다. 1학년 때는 기회가 잘 나지 않았는데 2학년 때 한재혁도, 백승엽 형도 패스를 잘 뿌려줘서 제가 편하게 슛을 던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동국대에서 지난해 평균 두 자리 득점을 올렸던 선수는 이대균과 백승엽, 김명진이다. 이대균과 백승엽이 프로에 진출해 김명진에게 수비가 쏠릴 가능성이 높다.
김명진은 “저에게 수비가 쏠려도 좋은 선수들이 많다”며 “유정원도 가능성을 보여줬고, 지용현, 이상현 형도 기량이 좋아져서 이들의 활약이 기대된다”고 다른 선수들에게 기회가 날 거라고 내다봤다.
이상현과 지용현의 활약을 기대하는 이유를 묻자 김명진은 “상현이 형은 우리 팀에서 부족한 1대1 공격 능력이 뛰어나다. 지난해 승엽이 형이 해준 것처럼 정체되어 있을 때 풀어줄 수 있다”며 “용현이 형은 예전보다 골밑에서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하고, 4학년이 되어서인지 책임감을 느끼며 골밑슛과 중거리슛 능력이 진짜 발전했다”고 답했다.
김명진은 지난해 블록 33개(평균 2.4개)를 기록해 36개(2.8개)의 이동근(고려대)에 이어 2위였다.
김명진은 대학농구리그에서는 블록을 따로 시상하지 않지만(블록+스틸+굿디펜스로 수비상 시상), 1위 욕심이 나지 않는지 궁금해하자 “욕심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2위보다는 1위를 해보고 싶다”며 “이동근이 수비상을 탄 걸로 안다. 저도 그런 개인상을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블록을 잘 하는 김명진이 바라보는 이동근의 블록은 어떠냐가 하자 “저와는 스타일이 다르다. 저는 도움수비를 하며 뜨는 블록이 많다면 이동근은 1대1 수비를 따라가다가 체이스다운 블록이 많다. 수비가 좋아서 그런 블록이 나오는 거 같다”며 “저도 그런 걸 배우고, 익히면 이번 시즌에는 1위를 노려볼 만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웃음)”고 했다.
김명진은 “가장 큰 욕심은 슈팅이다. 지난해에도 슛이 좋아졌지만, 목표보다는 안 나왔다. 기복이 심해서 들어가는 날은 잘 들어갔는데 안 들어가는 날에는 또 아예 안 들어갔다. 기복을 줄이고, 성공률을 높이는 게 최우선 과제”라며 “3점슛 성공률은 33% 정도 되었으면 좋겠다. 슛이 금방 느는 게 아니라서 과한 목표보다 조금씩 높여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2025년 바람을 전했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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