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승리까진 역부족, 최준용 앞세운 KCC의 추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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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준용(200cm, F)을 앞세운 KCC의 추격전은 이미 승부의 추가 기운 뒤였다.
부산 KCC는 2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수원 KT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4-95로 패했다. 캐디 라렌(17점 10리바운드)과 허웅(15점 3리바운드)이 분전했으나, 상대에게 3점슛을 16방이나 얻어맞으며 무릎을 꿇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KCC는 최준용(발바닥)과 송교창(손가락)이 부상에서 복귀했다. 새로운 외국선수 도노반 스미스(207cm, C)는 KBL 데뷔전을 치렀다. 당장 많은 시간을 소화하긴 어렵지만, 가용 인원이 늘어난 KCC. 이들의 합류와 함께 연패 탈출을 노렸으나, 무위에 그쳤다.
완패를 당한 KCC 전장친 감독은 경기 후 “비시즌에 처음 연습경기를 하는 느낌이었다. 정돈이 하나도 안 됐고, 손발도 안 맞았다. 특히 수비에서 움직임이 좋지 않았다. 그러다 보니 상대에게 다득점을 허용할 수밖에 없었다”라고 총평했다.
경기 초반 16-30, 리드를 뺏긴 KCC는 3쿼터까지 줄곧 14~16점 차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4,875명의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이대로 무너질 수 없었던 KCC는 4쿼터 최준용이 공격을 주도,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부상에서 돌아온 최준용은 2쿼터 시작과 함께 코트를 밟았으나, 리바운드 2개와 3어시스트를 기록했을 뿐, 공격에선 침묵을 지켰다. 오랜만에 공식 무대에 나서다 보니 경기 감각이 완전치 않아 보였다.
후반 들어 자유투 득점으로 예열을 마친 최준용은 4쿼터 맹폭했다.
풀타임을 소화하며 뒤늦게 발동이 걸린 최준용은 마지막 쿼터에만 3점슛 2개 포함 12점(4리바운드 2어시스트)으로 맹위를 떨쳤다.
복귀전에서 최준용은 22분(26초) 동안 16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3블록슛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뽐냈으나, 승부를 뒤집기엔 시간이 모자랐다.
결국, 최준용을 앞세운 KCC의 추격전 역시 승리까진 역부족이었다.

한편, 최준용과 함께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송교창은 14분(12초) 동안 4점 2리바운드 2블록슛을 기록했고, 스미스는 8분(51초) 넘게 코트를 누비며 4점에 머물렀다.
연패에 빠진 KCC는 4일 안양 정관장을 안방으로 불러들인다.
#사진=KBL 제공
임종호 [email protected]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351/0000078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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