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어시스트 1위’ 한재혁, “부족함 없는 선수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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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이재범 기자] “개인적으로 항상 이야기를 하는 부족함이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
동국대 3학년이 되는 한재혁(181cm, G)은 지난해 대학농구리그에서 평균 29분 14초 출전해 7.2점 2.8리바운드 7.1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했다. 총 99개(대학농구리그는 평균이 아닌 총 개수로 순위 산정)로 어시스트 1위였다.
2025년을 준비하고 있는 한재혁은 “항상 겨울에 훈련량을 많이 가져간다. (대학에서 동계훈련이) 3년차라서 어려움은 없다”고 했다.
한재혁은 어시스트 1위였다고 하자 “어부지리로 된 게 아닌가 싶다”며 웃은 뒤 “동료들이 (득점으로) 성공을 해줬기에 받을 수 있었다. 기회가 날 때 패스를 뿌려줬는데 동료들이 잘 받아줬다”고 동료들에게 공을 돌렸다.
한재혁은 전반기만 해도 평균 10어시스트까지 바라봤지만, 후반기에 어시스트 수치가 떨어졌다.
한재혁은 이를 언급하자 “전반기에는 평균 9개를 했다”며 “후반기 되면서 상대가 우리 팀과 제 스타일을 분석해서 (어시스트가) 떨어졌다. 제가 다른 공격 방법을 찾았어야 하는데 후반기에 아쉽고, 느낀 것도 많다”고 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많은 어시스트를 하기 위해서는 대비를 해야 한다.
한재혁은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항상 한 명 정도는 가볍게 제쳐서 수비를 붙여서 패스를 할 줄 알아야 한다고 말씀하셔서 그렇게 플레이를 하고 싶고, 제가 농구에 대해서 생각을 하는데 제가 원하는 농구가 반도 안 나온다”며 “제가 원하는 농구는 가드라면 한 명 제쳐서 중거리슛을 많이 넣어줘야 하고, 중거리슛이 들어가서 수비가 바짝 붙을 때 그 때 파생되는 걸로 경기를 풀어나가야 한다. 하지만, 중거리슛도 부족하고, 쏘는 타이밍도 잘 잡혀 있는 거 같지 않다. 조언도 많이 듣고, 제 스타일을 찾아가고 있다”고 했다.

한재혁의 3점슛 성공률은 34.5%(19/55)로 슈팅 능력이 부족한 선수는 아니다.
한재혁은 “슛은 자신감이라고 생각한다. 5개 연속 안 들어가고 슛 타이밍에서는 쏘는 걸 감독님, 코치님께서 좋아하셔서 조금이라도 기회이면 자신있게 쏘려고 한다”며 “이를 뒷받침하려면 슈팅 훈련을 해야 한다. 감독님께서 부담을 안 주셔서 누구보다 자신있게 쏜다”고 했다.
지난해 동국대의 득점을 이끌었던 3인방은 이대균과 백승엽, 김명진이다. 이 중 이대균과 백승엽이 프로에 진출했다. 이는 한재혁의 어시스트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
한재혁은 “어시스트에 대한 큰 욕심이 없다. 저로 인해서 파생되는 공격으로 팀 득점을 올려서 동국대가 좋은 경기로 많이 이겼으면 좋겠다”며 “이대균 형과 잘 맞았고, 백승엽 형도 리딩 능력이 좋았다. 다른 선수들은 또 각자만의 장점이 있다. 그걸 살려주면 어시스트가 떨어져도 팀에는 더 도움이 될 거다”고 개의치 않았다.
주전 포인트가드로 활약하기 위해서는 동료들의 장단점을 제대로 파악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 동계훈련을 하며 동료들을 유심이 지켜봤을 듯 하다.
한재혁은 올해 기대되는 선수를 묻자 “이런 말을 해도 되나? 모두가 기대된다”면서도 “한 명을 꼽는다면 김명진이다. 지난해 한 단계 성장했고, 올해도 성장한다면 발전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 가진 잠재력이 풍부하다. 저와 서로 말도 많이 한다. 농구로 물어보는 게 많아서 저도 이렇게 움직였으면 좋겠다고 한다. 명진이가 제일 기대가 된다”고 했다.

한재혁은 마지막으로 2025년 바람을 전했다.
“개인적으로 항상 이야기를 하는 부족함이 없는 선수가 되고 싶다. 2대2 플레이를 할 때 시야를 넓게 가지라고 하시는데 골밑으로 빠지는 선수에게 주는 편인데 코너나 45도에 좋은 슈터 형들이 많은데 가운데만 고집할 때가 있어서 감독님께서 이를 고치면 좋지 않겠냐며 전체를 아우르는 선수가 되어야 한다고 하셨다.
제가 코트에 들어가면 동국대의 빠른 농구가 죽지 않았다는 말이 듣도록 빠른 농구의 축이 되어야 한다. 3학년이라서 고참 축에 속하니까 코트 안에서 리더 역할을 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사진_ 점프볼 DB(박상혁,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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