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3연패 빠진 가스공사, 경기 막판 8분 20초 득점은 2점
본문

[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한국가스공사가 3연패에 빠졌다. 연패에서 탈출하려면 경기 막판 득점력을 올려야 한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75-80으로 졌다.
지난달 28일 부산 KCC에겐 81-87로 고개를 숙였고, 지난달 30일 창원 LG에겐 67-69로 2점 차 패배를 당했다.
시즌 초반 7연승을 달린 뒤 3연패에 빠진 적이 있는데 이번에 두 번째 3연패를 경험한다.
18승 16패로 순위도 처음으로 5위로 떨어졌다.
김낙현과 이대헌이란 주축 2명이 빠진 영향도 있겠지만, 이제는 플레이오프 진출을 안심할 수 없다.
가장 큰 목표인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해서는 반등해야 한다.
7연승을 기록하고도 플레이오프에 탈락한 사례는 1997~1998시즌 광주 나산(현 수원 KT)이 유일하다. 당시 나산은 아도니스 조던의 부상으로 시즌 막판 11경기에서 3승 8패로 부진해 7위로 떨어졌다. 외국선수 교체 규정이 명확하지 않던 시절이기에 최근에는 볼 수 없는 기록이다.
시즌 초반 7연승 덕분에 아직까지는 가스공사의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이 높은 건 사실이지만, 최근 경기 막판 득점력이 확 떨어진다. 3경기 연속 아쉬운 패배를 당한 이유다.

LG와 경기에서는 3분 22초를 남기고 앤드류 니콜슨의 3점슛으로 67-67, 동점을 만든 뒤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해 2점 차이로 졌다. 더구나 3분 22초 사이에 두 번의 작전시간을 불렀지만, 득점과 상관이 없었다.
SK와 경기에서는 2분 30초를 남기고 니콜슨의 속공으로 73-76으로 따라붙은 뒤 28.2초를 남기고 니콜슨의 자유투로 2점을 추가하는데 그쳤다.
가스공사가 3경기 막판 8분 20초 동안 올린 득점은 딱 2점이다. 이 2점도 야투 성공이 아닌 자유투다. 야투는 11개를 모두 실패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SK에게 패한 뒤 “선수들이 끝까지 잘 했는데 전 경기처럼 4쿼터에서 집중력이 중요했다”며 “앞으로도 계속 경기를 해야 한다. 4쿼터의 집중력을 키워서 승부를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은 정말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했다.
가스공사는 2일 대구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을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사진_ 유용우 기자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