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평균 0.9점 넣던 양재혁, 3점슛 3방으로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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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대구/이재범 기자] 양재혁이 3점슛 3방으로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승리로 이어지지 않아 아쉬웠다.
양재혁은 1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 맞대결에서 2쿼터에만 3점슛 3방을 터트리며 9점을 올렸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승부처에서 고비를 넘지 못해 75-80으로 졌다.
팀의 패배에도 양재혁의 9점은 인상적이었다.
양재혁은 이날 경기 전까지 24경기 평균 8분 45초 출전해 평균 0.9점을 기록했다.
출전시간이 길지 않고 공격보다 수비를 위해 출전하는 경우가 많아 득점을 올린 건 6경기뿐이었다.
더구나 최근 12경기에서 기록한 득점은 단 1점.
지난 12경기에서 3점슛 11개를 모두 실패했던 양재혁은 이날 2쿼터에서만 3점슛 3방을 터트렸다.
1쿼터를 13-20으로 마쳤던 가스공사는 2쿼터에서 양재혁의 3점슛이 터지지 않았다면 10점 이상 뒤져 힘없이 무너졌을 가능성도 있다.
승리로 이어졌다면 더 좋았을 거지만, 양재혁이 자신감을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긍정적이다.

양재혁의 한 경기 최다 득점은 2023년 12월 12일 부산 KCC와 경기에서 기록한 11점이다. 9점은 두 번째로 많은 득점.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이날 경기를 마친 뒤 “최근에 외곽슛이 안 들어가서 자신감이 없었다. 오늘(1일)은 자신있게 던진 양재혁 덕분에 전반에 (대등한) 경기가 되었다”며 “최부경이 도움수비를 많이 가서 양재혁에게 기회가 났는데 그 슛을 득점으로 연결했다. 양재혁이 자신감을 찾았다”고 했다.
#사진_ 유용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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