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5명 10+점’ 정관장, 파죽의 4연승 질주…현대모비스는 LG에 공동 2위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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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안양/김혜진 인터넷기자] 정관장이 외국선수와 국내선수의 고른 활약으로 4연승에 성공했다.
안양 정관장은 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85-78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4연승을 질주하며 12승(23패)째를 수확했다. 순위도 8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7위 부산 KCC와의 승차는 4경기다. 정관장은 디온테 버튼(16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하비 고메즈(15점 4리바운드), 박지훈(14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 한승희(12점 8리바운드), 조니 오브라이언트(10점)가 두 자리 득점을 올렸다.
양 팀의 외국선수가 얼마나 활약하느냐가 관건인 경기였다. 정관장이 3연승 기간 득실 마진 19점의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던 데에는 버튼, 오브라이언트가 평균 40점 이상을 합작한 게 원동력이었다. 반면, 현대모비스가 4연패에 빠졌던 이유는 외국선수가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였던 것이 원인이었다. 4연패에서 탈출할 때는 게이지 프림과 숀 롱이 43점을 합작했다.
예상과 달리, 정관장은 외국선수 득점 대결에서 26-37로 밀린 가운데에도 웃었다. 버튼, 오브라이언트에서 파생되는 기회를 국내선수들이 놓치지 않은 덕분이었다. 18개의 공격 리바운드도 큰 힘이 됐다.

정관장은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했다. 프림이 1쿼터에 12점을 올렸지만, 정관장은 고른 득점 분포로 수월하게 치고 나갔다. 박지훈, 김경원, 버튼, 고메즈가 연거푸 점수를 쌓은 정관장은 5개의 외곽포를 앞세워 1쿼터를 30-22로 마쳤다.
정관장은 2쿼터에 등장한 오브라이언트가 3점포로 포문을 열었으나, 이후 숀 롱과의 매치업에서 고전했다. 1쿼터 50%였던 정관장의 3점슛 성공률은 14%까지 떨어졌고, 신민석-숀 롱-한호빈에 차례로 3점슛을 허용해 3점 차(39-36)까지 쫓겼다. 위기를 맞았던 정관장은 2쿼터 막판 한승희가 연속 득점을 올린 덕분에 45-40로 리드하며 전반을 끝냈다.
3쿼터 들어 연이은 풋백 득점이 터진 정관장은 9점 차(53-44)까지 앞섰으나, 플로터와 훅슛을 자유자재로 구사한 프림을 막지 못하며 흔들렸다. 박지훈, 김경원은 연달아 프림에게 블락슛 당하기도 했다. 이후 정관장은 신민석과 한호빈에게 외곽을 허용한 것을 비롯해 16점을 내주며 주도권까지 넘겨줬다. 53-60까지 뒤처졌던 정관장은 3쿼터 막판 오브라이언트, 고메즈가 추격의 불씨를 살리는 득점을 만들며 62-64로 3쿼터를 마무리했다.
위기를 딛고 3쿼터에 만든 득점은 4쿼터 기세로 이어졌다. 정관장은 4쿼터 들어 한승희의 중거리슛, 고메즈의 속공에 이어 박지훈의 3점슛을 묶어 12-0 런을 만들었다. 정관장은 이를 토대로 순식간에 격차를 10점으로 벌렸다.
정관장은 이우석에게 3점슛에 이은 레이업, 추가 자유투까지 허용했으나 한승희가 중거리슛을 넣으며 찬물을 끼얹었다. 정관장은 이후 숀 롱에게 득점을 내주는 등 막판까지 접전을 이어갔지만, 배병준이 경기 종료 13초 전 쐐기 3점포를 터뜨리며 승리를 따냈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창원 LG에 공동 2위(21승 13패)를 허용했다. 숀 롱(19점 9리바운드)과 게이지 프림(18점 3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이우석(12점 7리바운드 6어시스트), 한호빈(11점), 신민석(9점 7리바운드) 등 국내선수들의 지원이 상대적으로 부족했다. 13개의 턴오버도 발목을 잡았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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