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4위 싸움 재점화’ 김완수 감독 “강이슬, 에이스 모드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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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KB스타즈가 4위 경쟁에 다시 불을 지폈다.
김완수 감독이 이끄는 청주 KB스타즈는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70-61 역전승을 따냈다. KB스타즈는 2연승 및 BNK전 2연승을 이어가며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4위로 올라섰다.
KB스타즈는 ‘레트로 나이트’ 행사를 맞아 실업 시절 활약했던 공현자, 허영미, 박정숙, 신기화, 조문주를 초청했다. 선수단도 당시 농구단을 재현한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를 치렀다. 조문주는 경기에 앞서 딸 고현지의 패스를 레이업슛으로 연결, 열기를 끌어올렸다.
축제 속에 경기를 시작한 것과 달리, KB스타즈는 1쿼터 개시 후 6분간 2점에 그쳤으나 이후 강이슬(28점 3점슛 6개 13리바운드 2스틸)이 화력을 발휘해 역전승을 거뒀다. 송윤하(1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가 데뷔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고, 나가타 모에(1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는 4쿼터에 8점을 몰아넣으며 힘을 보탰다.
김완수 감독은 경기 종료 후 “뜻 깊은 행사를 마련해줘서 선수들이 더 신나게 뛸 수 있었다. 시즌아웃된 선수들(로 인해 코칭스태프가 더 힘들었을 텐데 묵묵히 노력해 줘서 고맙다. 강이슬이 에이스 모드를 보여줬다. 송윤하, 허예은, 나가타, 이채은, 이윤미, 양지수 등 투입하는 선수마다 잘해줬다. 칭찬만 해주고 싶다”라고 말했다.
김완수 감독은 이어 “상대 팀 선수지만, 김소니아는 대단한 선수라는 걸 다시 느꼈다. 4쿼터에 아쉬운 부분은 있었지만, 내 운영에 잘못이 있었다. 그런 부분은 내가 더 잘 준비하도록 하겠다”라고 덧붙였다.

반면, 2연승에 마침표를 찍은 BNK는 공동 1위에서 2위로 내려앉았다. 김소니아(30점 3점슛 5개 11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괴력을 뽐낸 가운데 이이지마 사키(11점 7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4쿼터에 9점을 기록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했다.
박정은 감독은 “힘든 경기였지만,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뛰어줬다. 다만, 힘든 상황에서 손발을 맞추지 못한 선수들끼리는 엇박자가 나왔다. 벤치멤버들도 자존심을 세웠으면 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졌다. 그러다 보니 초반부터 힘든 경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1위 경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BNK는 정규리그 종료까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박정은 감독은 “(김)소니아가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어시스트가 많이 안 나오는 부분에 대한 아쉬움은 있다. 다만, 현재 선수 구성상 힘든 부분도 있다. 남은 경기에서 강조할 건 수비다. 한 선수에게 3점슛을 계속 허용하는 건 문제가 있다.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데에 시간을 쓰겠다”라며 6라운드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사진_WKBL 제공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065/0000273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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