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나만의 방법인데…” 컨디션 회복을 위한 강이슬의 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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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청주/최창환 기자] ‘스테판 이슬’ 강이슬(31, 180cm)이 화력을 발휘, KB스타즈에 귀중한 1승을 안겼다.
강이슬은 1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부산 BNK썸과의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 선발 출전, 36분 8초를 소화하며 28점 13리바운드 2스틸로 맹활약했다. 청주 KB스타즈는 송윤하(12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나가타 모에(18점 2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지원사격을 더해 70-61로 승리했다.
“에이스 모드를 보여줬다”라는 김완수 감독의 말대로 강이슬의 진가가 발휘된 경기였다. 강이슬은 6개의 3점슛(성공률 60%)을 터뜨리는 등 올 시즌 개인 최다득점을 작성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3일 BNK와의 경기에서 기록한 26점이었다. KB스타즈는 강이슬의 활약을 앞세워 인천 신한은행과 공동 4위로 올라섰다.

강이슬은 경기 종료 후 “BNK는 하루 휴식 후 치르는 경기였고, 이겨야 신한은행과 동률을 만들며 (4위 싸움을)다시 시작할 수 있었다. (염)윤아 언니가 다친 것도 동기부여가 됐다”라고 말했다.
4쿼터 종료 직전에는 자유투를 넣은 후 머쓱한 표정을 짓기도 했다. 스스로는 손에서 공이 빠졌다는 느낌을 받았던 것. “그만큼 손 감각이 좋았던 것 같다”라며 웃은 강이슬은 “컨디션이 완벽한 건 아니었지만, 이럴 때마다 나만의 방법이 있다. ‘BNK, 이길 수 있잖아!?’라는 생각을 계속 되새겼다. 그 말에 책임을 지기 위한 나만의 방법인데 그러면서 자신감도 생겼다”라고 덧붙였다.
KB스타즈는 오는 5일 부천 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5라운드 일정을 마무리한다. 이어 신한은행과의 4위 경쟁의 결말이 드러나는 6라운드에 돌입한다.
강이슬은 “일단 하나은행과의 경기도 이기면서 5라운드를 끝내고 싶다. 6라운드 초반 2경기까지는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앞으로 치를 2~3경기가 가장 중요하다. 5라운드에 진 경기도 있었지만, 경기력은 나쁘지 않았다. 현재 경기력을 유지해서 더 많은 승을 쌓을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해야 한다. 윤아 언니가 없기 때문에 개인적으로는 중심을 잡기 위해 더 집중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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