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4라운드 주춤한 현대모비스, 상위권 순위 경쟁 위기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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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4라운드에서 주춤하고 있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1일 안양 정관장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경기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78-85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패배로 시즌 21승 13패를 기록하며 LG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정관장의 파상공세에 고전했다. 게이지 프림(205cm, F)과 숀 롱(208cm, F)이 골밑에서 꾸준히 득점을 쌓았지만, 이우석(196cm, G) 등 국내 자원들의 공격이 매끄럽지 못했고 팀 리바운드가 2쿼터까지 18-21로 밀리며 고전했다.
현대모비스는 3쿼터에 한호빈과 프림, 숀 롱의 활약을 앞세워 64-62로 역전했지만, 4쿼터에 정관장의 박지훈(185cm, G)과 버튼(193cm, F)의 공격을 차단하지 못해 역전을 허용했고 결국 패배를 막지 못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달 30일 KCC전에서 시즌 최다인 4연패를 끊으며 부진에서 벗어났지만, 이날 패배로 상위권 순위 싸움에서 불리해졌다.
현대모비스는 4연패 기간 드러난 문제점이 턴오버가 프림의 평정심이었다. 턴오버의 경우 연패 기간(17-17-13-18) 평균 16.2개로 높았다. 높은 턴오버로 인해 박빙의 경기였던 소노, LG, KT전을 내줘야 했다. 여기에 프림이 KT전 U-파울과 T-파울을 연속으로 받으면서 팀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현대모비스는 연패의 실수를 교훈 삼아 KCC전 심기일전했다. 턴오버가 9개로 줄었고 외국인 선수 숀 롱이 25점 5리바운드, 프림이 파울 없이 18점 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골밑을 지켰다. 여기에 이우석과 김국찬(190cm, F)이 지원사격 하면서 연패의 부진을 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현대모비스는 이날 경기에서 4연패에서 나온 문제점이 다시 재발했다. 턴오버가 13개가 나왔는데 후반 턴오버가 10개가 나오면서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이었다. 숀 롱과 프림이 자기 역할을 다했지만, 경기력이 롤러코스터를 탔다. 여기에 팀이 메인 볼 핸들러인 이우석이 후반에 살아났지만, 정관장의 수비에 고전했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 역시 경기 후 인터뷰에서 실수 부분을 언급했다. 조 감독은 “3쿼터, 4쿼터 흐름 싸움에서 턴오버가 나왔다. 흐름 싸움에서 중심을 잡아야 한다. 작은 거에 소홀했다. (공격) 리바운드 싸움에서 18개를 줬다. (선수들이)인지를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아쉬움 속에 현대모비스는 4라운드만 기준으로 봤을 때 2승 5패를 기록 중이다. 공동 2위인 LG가 4라운드 7연승을 달리는 것과 비교해 대조적이다. 2위 경쟁 속에 현대모비스는 기복을 줄이면서 안정적인 순위 경쟁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시즌 중반을 보낸 현대모비스가 현재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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