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절실했던 한국가스공사, 나타나지 않은 조력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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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2-12 12:50 55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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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는 조력자가 절실했다. 하지만, 나타나지 않았다.
대구 한국가스공사는 30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창원 LG와의 4라운드 경기서 67-69로 석패했다. 전반을 44-38, 근소하게 앞선 한국가스공사는 후반 들어 제공권 단속에 어려움을 겪으며 조금씩 흐름을 내줬고, 결국 승부처 아셈 마레이(202cm, C)를 봉쇄하지 못하며 고개를 숙였다. 샘조세프 벨란겔과 앤드류 니콜슨이 46점을 합작했으나, 다른 선수들의 지원사격이 부족했던 게 뼈아팠다.
공동 3위 도약의 기회를 놓친 한국가스공사는 15패(18승)째를 떠안으며 수원 KT와 함께 4위 자리를 나눠 가졌다.
이날 한국가스공사는 김낙현(184cm, G)과 이대헌(196cm, F)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여기다 최근 들어 전체적으로 슛 자신감이 떨어지며 외곽슛 적중률도 저조한 상태였다.
이런 상황 속 상승세의 LG를 만난 한국가스공사. 경기 전 강혁 감독은 선수들에게 기본적인 부분에 충실하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내다봤다.
실제로 한국가스공사는 전반 내내 궂은일,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부분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전반전 리바운드 다툼에서 24-11로 압도했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는 단 1개도 뺏기지 않았다.
이런 상황 속 샘조세프 벨란겔은 절정의 슛 컨디션을 자랑, 전반에만 2점을 몰아쳤다. 야투 적중률은 80%(8/10).
후반 들어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이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제공권 단속에서 LG에 9-11, 근소하게 밀린 한국가스공사는 3쿼터를 동점(55-55)으로 마쳤다.
승부를 결정짓는 4쿼터에도 니콜슨의 손끝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하지만, 후반 들어 좀처럼 지원사격이 이뤄지지 않았고, 아셈 마레이에게 연달아 7실점하며 승기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한국가스공사가 올린 67점 중 46점이 니콜슨과 벨란겔의 손에서 나왔다. 팀 내 득점 1,2위에 빛나는 이들이 공격에서 중심을 잡았으나, 이들을 제외하고 두 자리 득점을 기록한 선수는 아무도 없었다.
턱없이 부족했던 지원사격 탓에 한국가스공사의 화력 세기도 활발했던 전반과 달리 후반 들어선 차갑게 식었다.
한국가스공사는 니콜슨과 벨란겔의 뒤를 받칠 조력자가 절실했지만, 어느 누구도 나타나지 않았다. 부상으로 빠진 김낙현과 이대헌 등의 공백이 드러나는 대목.
경기 후 패장 자격으로 인터뷰실을 찾은 한국가스공사 강혁 감독 역시 “(앤드류) 니콜슨과 (샘조세프) 벨란겔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득점이 나오지 않은 게 아쉽다”라며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사진=KBL 제공
바스켓코리아 / 임종호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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