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4연패 끊은 조동현 감독 "나보다도 선수들이 마음고생 심했을 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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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모비스가 4연패를 끊고 2위 자리를 지켰다.
울산 현대모비스는 30일 울산동천체육곤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CC와의 홈경기에서 97-80으로 승리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두 경기에서 숀 롱이 부진했고, 게이지 프림은 파울 이슈로 시끄러웠다. 연패를 끊기 위해선 외국선수들이 살아나야만 했다. 현대모비스가 바라던 대로 이날 경기에서는 달라진 모습이었다. 게이지 프림(18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숀 롱(25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이 나란히 활약했다. 이우석(18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도 공수에서 다양하게 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반면, KCC는 빡빡한 일정으로 인한 체력 안배가 관건이었다. 1쿼터 이근휘가 3점슛 3방을 터뜨리며 좋은 시작을 알렸지만,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좀처럼 공격 기회가 나오지 않으면서 침묵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이승현이 2쿼터 후반 무릎 통증을 호소하며 코트를 벗어났다. 주축 선수들이 대거 부상으로 빠진 와중에도 자리를 지킨 이승현이었다. KCC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 후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
승리 소감
길었던 연패를 끊은 거에 큰 의미를 둔다. 다음 경기부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거 같다. 나보다도 선수들이 마음고생이 심했을 텐데 이번 경기를 계기로 다시 끌어올 수 있길 바란다.
앞선 두 경기에서 숀 롱이 부진했지만 오늘(30일) 잘 해줬는데?
숀 롱은 공격적인 부분에서 부진했고, 프림은 다른 부분에서 불필요한 동작이 많이 나왔던 영향이 컸던 거 같다. 외국선수들이 중심을 잘 잡아준다면 연승을 타면서 좋은 경기력을 끌어오지 않을까 생각한다.
4쿼터 국내선수 중 이우석만 풀어주는 모습이었는데?
(이)우석이는 우석이 나름대로 책임감을 갖고 있고 다른 선수들은 자신보다 우석이를 더 밀어주려는 거 같다. 그런 부분은 개선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석이만 찾을 게 아니라 (박)무빈이, (한)호빈이 등 다 역할을 잘해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양보도 있겠지만 한 곳에 몰리지 않고 잘해줄 수 있도록 대화를 나눠 봐야 한다.

경기 후 KCC 전창진 감독
경기 총평
최선을 다한 경기다. 선수들한테 박수쳐주고 싶다. 그 이상 할 말이 없다.
이승현 부상
가서 다시 알아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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