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새로운 모습을 예고한 고승진 상명대 감독, “우리 선수들이 약하단 생각은 안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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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다가오는 시즌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일 수 있을까?
상명대는 지난 시즌 1승에 그쳤다. 다소 아쉬운 결과였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동계훈련에 더 집중했다. 고승진 상명대 감독은 “지난 시즌은 너무 아쉬웠다. (웃음) 동계훈련 때부터 기대했지만, 부상도 있고 안 맞았다. 인원도 많지 않았다. 전반에는 좋은 경기를 많이 했다. 하지만 후반에 무너졌다. 이번에는 인원도 많이 왔다. 거기에 체력 위주로 훈련을 했다”라며 동계훈련의 중점 사항을 이야기했다.
지난 2일부터 보령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그리고 상주 스토브리그 시작 전까지 보령에서 훈련을 이어갈 예정이다. 남은 전지훈련의 계획을 묻자 “고등학교랑 연습 경기를 했고, 프로랑도 했다. 상주에 가서도 경기를 한다. 그 이후에 상무에도 갈 것이다. 경기 감각을 익히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상명대에는 3명의 신입생이 합류했다. 윤용준, 김민국, 한영기가 주인공. 세 선수는 각자만의 매력을 가지고 있다. 고 감독은 신입생들에 대해서 “우리가 스카웃을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들어온 선수치고는 만족스럽다. (한)영기는 성격이 좋다. 좀만 더 다부지게 해주면 좋겠다. (윤)용준이는 1번으로 능력이 있다. 패스, 슛, 드리블 3박자를 갖췄다. 단점은 수비다. (김)민국이는 스피드랑 운동 신경이 좋다. 슛도 괜찮다. 다만 아직 혼자 1번으로 리딩을 맡기기엔 불안하다. 그래도 입시가 바뀐 이후로 잘 뽑은 수준이다. 정말 열심히 하고 있어서 좋다”라는 평가를 남겼다.
지난 시즌까지만 해도 높이의 열세가 있었던 상명대다. 최준환이 분전했지만, 그 외 신장이 큰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다르다. 2학년이 된 최정환이 팀에 녹아들었다. 외곽 슈팅이 가능한 포워드 송정우도 있다. 거기에 삼일상고를 졸업한 빅맨 한영기도도 합류했다.
이에 대해서는 “크다고 높이가 좋아진 것은 아니다. (웃음) (송)정우가 리바운드를 잘 잡는다. 그래도 다들 리바운드를 잡으려는 열정이 있다”라고 말했다.
다소 아쉬운 시즌을 보낸 만큼 고 감독은 “매번 우리 선수들이 약하단 생각은 안 한다. 다른 팀과 붙을 때 기술이 아니라 마인드가 떨어진다. 좋은 학교에서 온 선수들이 없다. 그것을 넘기는 힘이 부족했다. 그것만 갖추면 정말 괜찮을 것 같다. 그러면 더 좋아질 것이다”라며 정신력을 강조했다.
그리고 “부상만 없으면 작년보다는 좋을 것이다. 확실히 고학년들이 작년보다 간절함이 있는 것 같다. 특히 (홍)동명이가 예비 순번으로 왔다. 개인 운동을 열심히 한다. 그러다 보니 후배들도 자연스럽게 따라간다”라며 고학년들의 리더십에 칭찬을 남겼다.
차기 시즌 상명대의 팀 컬러를 묻자 “그동안 키가 작았다. 리바운드가 약하고, 빠른 농구를 했다. 올해는 스크린으로 파생되는 공격을 할 수 있다. 내년에는 다 슛을 던질 수 있다. 세트 오펜스를 좀 더 확실하게 하려고 한다”라고 답했다.
지난 시즌 1승에 그친 상명대다. 그러나 차기 시즌에는 다른 모습을 예고했다. 과연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털고 대학리그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제공 = 한국대학농구연맹(KUBF)
https://m.sports.naver.com/basketball/article/351/00000781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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