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양키스 조롱' 다저스 입방정 지나쳐…양키스 감독 품격있는 반격 "오타니라면 안 그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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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2-12 12:22 704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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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양키스 애런 분(오른쪽) 감독과 애런 저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뉴욕 양키스 애런 분 감독.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 중에 8위나 9위 정도 되는 팀이다."
LA 다저스 '99번' 조 켈리는 한 팟캐스트 방송에서 월드시리즈 매치업이 "처음부터 미스매치"였다며 우승이 너무 쉬웠다고 떠벌렸다. 다저스가 4승 1패로 가볍게 꺾은 상대 팀 뉴욕 양키스는 포스트시즌 진출 12개 구단 중에서도 중하위권에 속하는 만만한 팀이라는 설명까지 덧붙였다.
'입방정'은 켈리만의 일이 아니었다. 미겔 로하스는 "양키스 수비는 게을렀다. 근본적으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고, 크리스 테일러는 "양키스는 엉망진창"이라고 조롱했다.
양키스 애런 분 감독이 스프링트레이닝 첫 인터뷰에서 이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 오타니 쇼헤이, 클레이튼 커쇼라면 그렇게 말하지 않았을 거다." 이른바 '급'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선수들이 더 유난이라는 말을 돌려서 한, 품격있는 반격이었다.
▲ 조 켈리. 
▲ 미겔 로하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2일(한국시간) "양키스는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스스로를 조롱했다. (5-0 리드가 날아간)그 경기의 5회는 평생 불명예로 남을 것이며, 그 후폭풍은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할 때까지 계속될 것이다"라며 "우승 팀이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지침은 없지만 양키스 분 감독은 스프링트레이닝 첫 기자회견에서 일부 선수들의 자만심이 지나쳤다고 지적했다"고 보도했다.
분 감독은 켈리와 로하스, 테일러의 발언에 대해 "나는 그런 말을 듣고 싶지 않다. 하지만 현실은 우리는 월드시리즈에서 최선을 다하지 못했고 그들이 이겼다는 거다. 다저스는 무슨 말이든 할 권리가 있다. 내년에는 우리가 그 위치에 있고, 조금 더 품격있게 상황에 대처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 "다저스는 훌륭한 팀이다. 내가 알고 지내며 존경하는 훌륭한 사람들이 많은 뛰어난 팀이다. 몇몇 선수들이 발언은 내가 원하는 방식은 아니지만 그들은 우승을 했다. 그럴 권리가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가만히 얻어맞고 있지만은 않았다. 분 감독은 문제의 발언을 한 세 선수가 모두 주전이 아니라는 점에 초점을 맞췄다. 켈리는 필승조가 아니었고, 로하스와 테일러 역시 주전급 선수가 아니다. 분 감독은 "프리먼, 베츠, 오타니, 커쇼라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 것이다. 가끔은 우승의 숙취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선수들은 다른 선수들보다 더 나서기도 한다. 다시 말하지만 그건 그들의 권리다. 다저스가 이겼다. 내년에는 우리가 그 위치에 있을 수 있게 조금 더 잘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https://m.sports.naver.com/wbaseball/article/477/0000534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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