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베테랑의 품격' 팀을 빛내는 알 호포드의 공수 기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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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포드가 효율적인 플레이를 통해 베테랑의 품격을 보여주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보스턴 셀틱스에서 묵묵히 본인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선수가 있다. 바로 백전노장 알 호포드다.
호포드는 1986년 출생의 선수로 올해로 만 38세를 맞이한 선수다. 선수 생활 황혼기에 접어든 호포드는 여전히 팀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호포드의 역할은 현대 농구 트렌드에 정확히 일치할 만큼 그 중요도가 뛰어나다. 세부적인 내용을 본다면 호포드가 얼마나 공수 양면으로 뛰어난 농구 지능을 보유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우선 공격 면에서는 투맨 게임과 코너 스페이싱을 모두 수행한다. 206cm의 신장에 109kg의 체격을 보유하고 있는 호포드는 주요 온 볼 플레이어인 제이슨 테이텀에게 정확한 스크린을 걸어준다.
뿐만 아니라 코트 어느 곳에서도 슛을 시도할 수 있는 선수다. 투맨 게임 이후 골밑에서 마무리하는 능력이 뛰어나며, 무엇보다도 코너에서 정확한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선수다.
현대 농구에서 코너 3점슛의 중요도는 매우 높다. 돌파를 시도하는 선수에게 더블팀 수비가 왔을 때, 또는 빅맨의 포스트업 이후 킥 아웃 패스가 가장 많이 전달되는 곳 중 하나가 바로 코너다.
따라서 스페이싱의 기본을 이행하기 위해서는 코너에 3점슛이 좋은 선수가 항상 위치 해 있어야 한다.
호포드는 올 시즌 평균 36.3%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 중이다. 칼-앤서니 타운스와 니콜라 요키치처럼 빅맨임에도 3점슛 성공률 40%를 상회하는 리그 최상급 수준은 아니지만 중요한 상황에서 스페이싱을 통해 적절한 3점슛을 꽂아 넣을 수 있는 능력을 보유 중이다.

수비 상황에서는 뛰어난 상황 판단력을 보여주는 선수다. 운동 능력이 뛰어난 선수는 아니지만 매 순간 매치업 상대를 정확하게 체크하며 미스 매치 상황에서도 힘과 근성을 바탕으로 본인의 수비에게 끝까지 저항을 주는 선수다.
호포드는 13일 펼쳐진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경기에서 본인의 진가를 증명했다. 팀은 패배했지만 3점슛 12개를 시도하여 6개를 성공시켰으며 18득점 10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베테랑임에도 불구하고 강팀 보스턴 셀틱스에서 핵심 빅맨으로 활약하고 있는 호포드다. 보스턴의 꾸준한 상승세와 함께 곳곳에서 호포드의 기여도가 묻어나고 있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바스켓볼 레퍼런스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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