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FA 체면 구겼지만' 노진혁+김민성, 승부수 던질 시간이 왔다
본문

(MHN스포츠 박연준 기자) 승부수를 던질 시간이 왔다. 롯데 자이언츠 베테랑 내야수 김민성과 노진혁이 치열한 생존 경쟁에 나선다.
두 선수는 오는 11일부터 대만 타이난에서 열리는 롯데 퓨처스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한다. 1군 캠프에서 제외된 현실을 받아들이고, 다시 기회를 잡기 위해 몸을 만들고 기량을 끌어올려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다.
김민성은 지난해 LG 트윈스에서 롯데로 트레이드된 후 기대를 모았지만, 35경기 출전에 그치며 아쉬운 한 해를 보냈다. 타율 0.200, 2홈런 8타점으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한 채 시즌을 마쳤다. 노진혁 역시 FA 계약 후 2년 연속 부진하며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지난해 73경기에서 타율 0.219, 2홈런 13타점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한편, 롯데 내야는 빠르게 세대교체가 진행되고 있다. 젊은 선수들이 주전 자리를 차지하며 베테랑들의 입지는 더욱 좁아졌다. 나승엽, 고승민, 박승욱, 손호영이 자리 잡았고, 이호준과 한태양, 전민재까지 새롭게 경쟁에 뛰어들었다. 이로 인해 김민성과 노진혁은 1군 스프링캠프에서 배제되는 현실을 마주해야 했다.

김태형 감독은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 이미 베테랑 선수들은 충분히 지켜봤다"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완전히 배제된 것은 아니다. 스프링캠프에서 기량을 끌어올리면 다시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144경기 장기 레이스를 치르는 동안 경험 많은 선수들이 필요할 순간이 반드시 온다.
특히 16일 예정된 1군과 퓨처스팀 간 청백전은 두 선수에게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대만 프로팀과의 연습 경기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준다면, 일본 미야자키에서 열리는 2차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도 있다.
생존이 걸린 2025시즌, 김민성과 노진혁이 끝내 반전을 만들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댓글목록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