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KIA V12 주역' 황동하, 5선발 경쟁 안 두렵다…"자신 있게 준비하고 있어요" [어바인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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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 김지수 기자) KIA 타이거즈 우완 영건 황동하가 2025 시즌 5선발 경쟁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해 경험을 발판으로 개막 선발 로테이션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황동하는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어바인의 그레이트 파크 야구장에서 스프링캠프 시작 후 네 번째 불펜피칭을 실시했다.
황동하는 불펜 피칭 직후 "느낌이 너무 좋다. 몸이 잘 만들어지고 있는 것 같다. 일단 현재까지는 너무 좋은 것 같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2002년생인 황동하는 2022년 인상고를 졸업하고 신인드래프트 2차 7라운드, 전체 65순위로 KIA에 입단했다. 1군 데뷔 시즌을 치른 2023년에는 13경기 31⅓이닝 3패 평균자책점 6.61로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황동하는 2024 시즌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급성장'을 보여줬다. 25경기(21선발) 103⅓이닝 5승 7패 평균자책점 4.44로 기대 이상의 피칭을 펼쳤다.

KIA는 2024 시즌 개막 직후 이의리, 윤영철 등 주축 국내 선발투수들의 연쇄 부상 이탈 악재를 맞았다. 이범호 감독은 황동하에게 과감하게 기회를 부여했고, 황동하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황동하는 5선발로서 KIA의 2024 시즌 페넌트레이스 1위 등극에 기여했다. 삼성 라이온즈와 맞붙은 한국시리즈에서도 2경기에 등판, 1⅓이닝 무실점으로 제 몫을 해줬다.
KIA는 황동하의 2024 시즌 활약상을 인정, 2025 시즌 연봉 1억 원을 안겼다. 황동하는 "비시즌 구단에서 연봉을 많이 신경 써 주셨다. 더욱 힘을 내서 새 시즌을 준비할 수 있었다"고 웃었다.
황동하는 2025 시즌에도 5선발 진입을 겨냥하고 있다.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하지만 두려움보다는 자신감이 더 앞선다는 입장이다.
KIA는 에이스 제임스 네일, 새 외국인 투수 아담 올러, 토종 에이스 양현종, 3년차 좌완 영건 윤영철까지 개막 1~4선발 로테이션은 갖춰져 있다. 5선발의 경우 황동하와 김도현, 여기에 슈퍼루키 김태형까지 크게는 3명이 한 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다.

황동하는 지나달 25일 미국 스프링캠프 시작 이후 불펜 피칭 때마다 날카로운 구위를 뽐내면서 이범호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선수 본인이 5선발 경쟁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 겨우내 구슬땀을 흘린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황동하는 "스프링캠프 첫 불펜 피칭 때부터 100% 컨디션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감독님께서 이 부분을 좋게 봐주신 것 같다"며 "지금 당장 게임에 나서도 될 정도로 몸 상태가 만들어진 상태로 보셔도 된다"고 힘차게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는 내가 많은 경기에 나설 수 있을지 잘 모르는 상태였다. 올해는 선발투수로 처음부터 준비하기 때문에 더 자신 있게 해보려고 한다"며 "비시즌에 쉴 때는 푹 쉬고 나머지 기간에는 체력적으로 보강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경쟁의 결과에 대해서는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선수로서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고, 팀이 원하는 쓰임새에 맞게 언제든 마운드에 오를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다.
황동하는 "5선발에 들어가지 못해도 어쩔 수 없다. 운명에 맡긴다는 마음 가짐으로 감독님 선택을 기다리면서 내 위치에서 열심히만 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진=KIA 타이거즈
현장에서 작성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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