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다저스에서 뛰고 싶은데 낄 자리가 있어야지..." 13승 선발투수, 디트로이트와 2년 513억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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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2-12 04:43 719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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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잭 플래허티.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LA 다저스에 뛰고 싶어도 자리가 없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일(이하 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잭 플래허티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2년 3500만 달러(약 513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플래허티가 올해 디트로이트로부터 받는 돈은 2500만 달러(약 366억 원). 2025년 뛰는 선발투수 중 톱10 안에 드는 고액 연봉이다.
1시즌만 뛰고 옵트아웃할 수 있는 권리도 있다. 사실상 FA(자유계약선수) 재수인 셈. 디트로이트에 남으면 내년 연봉 1000만 달러(약 146억 원)를 받는다.
여기에 15경기 이상 선발투수로 뛰면 1000만 달러 보너스를 받는다. 내년에 최대한 받을 수 있는 돈이 2000만 달러인 것이다.
플래허티는 남은 FA 중 선발투수 최대어로 평가받았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와 1년 1400만 달러(약 205억 원) 계약을 맺었고,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총 28경기 162이닝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7을 기록했다. 특히 디트로이트에서 뛴 18경기에선 평균자책점 2.95에 삼진 7개를 잡으면 볼넷을 하나만 내줄 정도로 빼어난 피칭을 선보였다.
▲ 플래허티. 우승을 위해 달리던 다저스 레이더에 플래허티가 들어왔다. 다저스는 지난해 7월 트레이드로 플래허티를 영입했다. 디트로이트에 반대 급부로 트레이 스위니와 타이론 리란조까지 유망주 2명을 내줬다.
다저스에서도 플래허티의 활약은 이어졌다. 10경기에 나와 55⅓이닝을 던져 6승 2패 평균자책점 3.58로 선발진 한 축으로 자리잡았다.
뉴욕 메츠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선 7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했다.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향하는 연결고리 임무를 잘 소화했다.
플래허티는 시즌 종료 후 FA가 됐다. 속마음은 다저스에 남길 바랐다.
그러나 다저스는 이번 오프 시즌 블레이크 스넬, 사사키 로키를 영입하며 선발 로테이션을 가득 채웠다.
기존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나우, 토니 곤솔린, 저스틴 메이, 바비 밀러 등에 오타니 쇼헤이가 투수로 돌아온다. 클레이튼 커쇼와 재계약도 남아있다.
결국 플래허티는 다저스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디트로이트가 다시 러브콜을 보냈고 단년 계약이지만, 많은 연봉을 손에 쥐며 다음 시즌을 준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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