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버저비터 주인공’ 마레이, “형제 감독에게 승리해서 더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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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창원/이재범 기자] “(조상현 감독의) 100승 축하드린다. 형제 감독과 경기를 이겨서 더 축하를 드리고 싶다.”
아셈 마레이는 14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 홈 경기에서 승부를 끝내는 연장 종료 버저비터를 포함해 24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활약하며 창원 LG가 84-81로 승리하는데 앞장섰다.
LG는 연장 종료 55.4초를 남기고 72-81로 뒤져 패하는 분위기였다.
유기상과 칼 타마요, 정인덕의 3점슛에 이어 아셈 마레이의 버저비터 3점슛으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는 28승 16패를 기록하며 단독 2위에 자리잡았고, 조상현 LG 감독은 정규리그 통산 152번째 경기 만에 100승을 채웠다. 최단경기 100승 기준 4번째로 빠른 기록이다.
마레이는 이날 승리한 뒤 “특별한 승리였다. 연장전까지 가서 버저비터로 이겨서 굉장히 기분이 좋다”며 “정규리그 중 한 경기지만 이 승리가 커서 앞으로 경기가 많은데 한 경기 한 경기 소중하게 치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당연히 따라나온 버저비터를 던질 때 느낌을 묻는 질문에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항에서 부담없이 던져서 들어갈 수 있었다”며 “2~3초 즈음 남았을 때 타마요가 패스를 달라고 했는데 개의치 않고 던져서 잘 되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팁인 버저비터로 이긴 적은 있는데 이런 3점슛 버저비터로 이긴 건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마레이는 100승을 거둔 조상현 감독에 대해서는 “감독님께 특별한 경기였을 거다. 연장을 가서 극적으로 경기를 이겼다”며 “감독님도 기분이 좋았을 거고, 100승 축하드린다. 형제 감독과 경기를 이겨서 더 축하를 드리고 싶다”고 했다.
#사진_ 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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