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5R 필드골 성공률 27.5%’ 야투 난조 겪는 이정현, 김효범 감독 “슛 안 들어간다고 뭐라고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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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울산/조영두 기자] 김효범 감독이 야투 난조를 겪는 이정현을 감쌌다.
이정현은 명실상부 서울 삼성의 에이스다. 1987년생 38살의 베테랑임에도 정규리그 43경기에서 평균 29분 39초를 뛰며 10.9점 3.5리바운드 5.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본인의 공격뿐만 아니라 동료들을 살려주는 플레이도 뛰어나다. 특히 적절한 패스로 골밑의 코피 코번을 잘 살려주고 있다.
그러나 5라운드 들어 이정현은 주춤하다. 7경기 평균 30분 39초 동안 7.9점 3.6리바운드 4.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세부 기록을 살펴보면 필드골 성공률이 27.5%로 매우 저조하다. 2점슛 성공률 37.5%, 3점슛 성공률 18.9%에 그쳤다. 중거리슛과 더불어 3점슛이 말을 듣지 않고 있다.
현재 이정현은 개인 통산 1151개의 3점슛을 기록 중이다. 2개만 추가한다면 고려대 주희정 감독(1152개)을 넘어 KBL 역대 3점슛 성공 2위로 올라설 수 있다. 하지만 5라운드 7경기에서 3점슛을 7개 추가하는데 그치며 2위 등극이 계속 미뤄지는 중이다.

11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삼성과 울산 현대모비스의 5라운드 맞대결. 이날도 이정현의 야투는 말을 듣지 않았다. 28분 22초를 뛰며 2점슛 5개와 3점슛 3개를 모두 실패했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 야투 4개를 시도했지만 모두 림을 외면했다. 삼성은 접전 끝에 현대모비스에 61-63으로 패했다. 단 2점차에 불과했기에 에이스 이정현의 침묵이 더욱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그럼에도 삼성 김효범 감독은 이정현을 감쌌다. 그는 “2대2 플레이 마스터라고 하는데 장점 중 하나가 캐치 앤 슛이다. 그래서 시즌 전에 이대성을 영입했다. 2대2 플레이를 하면서 3점슛까지 던지기에는 부담이 너무 크다. 그래서 슛 이야기는 별로 안 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2대2 플레이를 통해 파생되는 공격이 많다. 가드계의 함지훈(현대모비스) 같은 선수다. 부담을 주지 않으려고 한다. 많이 힘들 거다. 종아리, 아킬레스건 등 잔부상이 앖다. 단지 슛이 안 들어간다고 해서 뭐라고 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5라운드 들어 야투가 말을 듣고 있지 않는 이정현. 김효범 감독은 이정현을 향해 무한신뢰를 보냈다. 그러나 삼성이 좀 더 많은 승수를 쌓기 위해서는 이정현의 득점이 필요하다. 현재 야투 난조를 극복해야 삼성도 살아날 수 있다.
#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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