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합] [GS칼텍스배 프로기전] 지난날 여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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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선 ○ 박정환 9단 ● 김은지 9단 초점12(139~165)
서른 살이 된 이창호는 2005년 세계대회에서 열일곱 번째 우승했다. 누가 알았으랴. 마지막 우승이 될 줄이야. 이 뒤로 해마다 기록을 더할 기회를 잡았다. 세계대회 결승전을 열 번을 치렀는데 그때마다 준우승 횟수가 늘어났다. '가장 센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물음에 답은 이세돌로 바뀌었다. 이창호 시대에 여자 최강을 말하기는 쉬웠다. 조훈현과 유창혁을 결승전에서도 이긴 루이나이웨이는 여자 세계대회라면 거의 맡아 놓고 우승했다. 2008년이면 이창호가 못하는 세계대회 우승을 이세돌이 척척 해내는 때. 이세돌과 동갑내기 스물다섯 살 박지은이 여자 세계대회에서 우승해 한국 여자 프로 가운데 처음으로 9단에 올랐다.
박지은은 세계대회에서 루이나이웨이를 자주 이기며 우승한 바둑 여왕이었다. 한국 대회에서는 루이나이웨이 우승을 막기 위해 애를 쓴 사람은 따로 있었다. 조혜연이 최강자와 겨루며 실력은 늘었지만 그늘에서 햇볕이 쬐는 곳으로 나아가지 못했다.
인공지능 카타고는 백이 승률 90%를 넘기며 4집 앞선다고 알려준다. 흑 모양 안에서 숨을 쉬지 않는 것 같던 백돌이 40, 42로 움직여 패를 만들었다. <참고도> 흑1을 두면 깨끗하지만 백이 2를 두고 역시 앞서 나간다. 흑65 팻감을 받지 않고 백64로 따냈다. (44 50 56 62…◎, 47 53 59…⊙)
[김영환 9단]
https://m.sports.naver.com/general/article/009/0005456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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