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후반기 3점 성공률 40%' 마침내 슛감이 돌아온 빨간 머리 슈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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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킬지킴이 
2025-03-22 07:11 82,121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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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더의 슈팅 감각이 다시 올라오기 시작했다.
시카고 불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새크라멘토 골든 1 센터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새크라멘토 킹스와의 경기에서 128-116으로 승리했다.
이날 시카고는 백투백 일정 두 번째 경기의 체력 부담으로 인해 전반 한때 19점차로 끌려다니는 등 새크라멘토를 상대로 고전했으나 집중력을 끌어올려 3쿼터에 승부를 뒤집고 4쿼터에 격차를 확실하게 벌려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팀 내 최다인 35점을 올린 코비 화이트, 24득점 14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완성한 니콜라 부체비치의 활약도 주요했지만 3점슛 5개 포함 25득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4스틸로 공수에서 존재감을 뿜어낸 케빈 허더도 빼놓을 수 없었다.
2018-2019시즌 애틀랜타 소속으로 NBA 무대에 데뷔한 허더는 한때 트레이 영의 주전 백코트 파트너로 나설 만큼 풍부한 잠재력을 지닌 슈터였다.
애틀랜타에서 네 시즌을 보낸 뒤 2022-2023시즌을 앞두고 허더는 새크라멘토로 트레이드되면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2022-2023시즌 평균 15.2득점에 3점슛 성공률 40.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낼 때까지만 해도 허더는 새크라멘토의 새로운 축으로 거듭나는 듯했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말릭 몽크와 키온 엘리스 등에 밀려 출전 시간이 줄어들기 시작한 허더는 이번 시즌 새크라멘토 소속으로 치른 43경기에서 평균 7.9점 1.7어시스트에 야투율 41.3%, 3점슛 성공률 30.2%에 그치는 부진까지 겹쳐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결국 설 자리를 잃은 허더는 지난 2월 트레이드를 통해 새크라멘토를 떠나 시카고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그런데 이게 그에게 전화위복이 됐다.
후반기 들어 허더는 13경기 평균 15.0득점에 3점슛 성공률 40.0%로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을 때의 스탯 라인과 비슷한 수준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
잭 라빈을 트레이드할 때까지만 해도 올 시즌 플레이오프 경쟁에서 밀려나는 듯했던 시카고도 화이트와 허더의 반등을 앞세워 동부 컨퍼런스 9위까지 뛰어올랐다. 8위 올랜도와의 승차도 2경기밖에 나지 않아 플레이-인 토너먼트 상위 브라켓 경기 진출까지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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