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구] '이적 후 최다 32득점' 디안드레 헌터, 클리블랜드의 새로운 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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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터가 클리블랜드에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3일(이하 한국시간) 클리블랜드 로켓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NBA 정규시즌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와의 경기에서 133-129로 승리했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3쿼터가 끝날 때까지만 해도 두 자릿수의 리드를 내주고 있었으나 4쿼터 뒷심을 발휘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린 뒤 연장에서 리드를 가져오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도노반 미첼이 휴식 차원에서 결장한 가운데 다리우스 갈란드가 야투 성공률 25.0%(4/16)으로 부진했지만 클리블랜드에는 3점슛 5개 포함 3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한 디안드레 헌터가 있었다.
2019년 NBA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프로 무대에 발을 들인 헌터는 애틀랜타에서 데뷔 시즌부터 평균 32.0분을 소화하는 주전 포워드로 도약했다.
하지만 부상이 헌터의 성장세를 가로막았다. 그는 지난 시즌까지 70경기 이상 소화한 시즌이 단 한 번도 없었을 정도로 부상이 잦았다. 득점 볼륨이나 효율도 크게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러나 절치부심한 헌터는 올 시즌 애틀랜타 소속으로 치른 37경기 평균 19.0득점 3.9리바운드에 3점슛 성공률 39.3%를 기록하며 올해의 식스맨상 유력 후보로 거듭나는 등 연일 맹활약을 펼쳤다.
지난 2월 트레이드를 통해 클리블랜드에 합류한 헌터는 이적 후에도 8경기 평균 16.0득점 4.1리바운드에 52.0%의 야투 성공률과 59.5%의 3점슛 성공률로 제 몫을 다하고 있다.
동부 컨퍼런스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를 통해 시즌 50승 10패가 되면서 리그에서 가장 먼저 50승 고지를 밟은 팀이 됐다. 더불어 시즌 세 번째 10연승도 완성했다.
헌터가 지금처럼 꾸준하게 힘을 보탤 수 있다면 클리블랜드가 보여주고 있는 압도적인 페이스는 플레이오프에서도 그대로 유지될 것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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