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축구] 인성 문제 있나? '쏘니 열혈팬' FW, 경기 중 상대 뒤통수 가격!→3경기 출장 징계..."명백한 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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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 손흥민의 팬으로 알려진 앤서니 고든이 폭력적인 행위로 퇴장을 당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2일 오후 10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에 위치한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컵(FA컵) 16강전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연장 접전 끝에 1-2로 패배했다. 이로써 뉴캐슬의 8강 진출이 무산됐다.
경기에 승패보다도 후반 막판 벌어진 폭력 사태가 더 큰 화제가 됐다. 후반 37분, 고든은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공을 잡고 멈추지 않았다. 이후 고든은 자신을 저지하려던 얀 폴 반 헤케와 경합하다가 그의 머리채를 양손으로 강하게 밀쳐버리는 행동을 저질렀다. 결국 레드카드를 받았고 수적 열세에 놓인 뉴캐슬은 연장전에서 상대에 결승 골을 내주며 탈락했다.


어이없는 행동으로 모두에게 민폐가 된 고든이다. 당연히 징계도 피할 수 없었다. 경기 후 영국 '더 선'은 "고든은 침착함을 잃었다. 화가 나서 상대의 머리를 때렸다. 결국 심판에게 레드카드를 받았다. 고든은 이제 폭력 행위로 세 경기 출전 정지 처분을 받게 된 것이다. 즉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결승전에 나서지 못한다는 뜻이다. 고든을 잃는 것은 뉴캐슬에 큰 타격이다"라고 전했다.
전 프리미어리그 심판 더못 갤러거는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뉴캐슬의 고든 출전 정지에 대한 항소는 성공할 가능성이 없다. 고든은 두 손으로 상대 선수 얼굴을 정말 공격적으로 밀어냈다. 퇴장은 당연한 일이다. 뉴캐슬은 항소할 것이지만, 심판의 명백한 실수를 증명해야 한다. 하지만 그 누구도 고든의 행위를 보고 심판이 잘못된 판정을 내렸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고든은 명백히 폭력적인 행동을 했다. 뉴캐슬이 항소에 성공해 3경기 출전 정지가 뒤집히는 걸 보기는 매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평소 손흥민의 열혈 팬으로 알려진 고든이기에 더욱 충격이 컸다. 고든은 평소 손흥민을 우상으로 밝히기도 했다. 그는 손흥민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댓글을 남기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잉글랜드 국가대표를 이끌 유망 자원이기도 하다. 지난 2023-24시즌 리그 35경기에서 11골 10도움을 기록하면서 뉴캐슬의 '에이스'로 거듭났다.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면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 참가했고, 자신의 주가를 높이기 시작했다. 올 시즌에도 리그 26경기에서 6골 5도움을 올리며 뉴캐슬이 상위권 경쟁을 하는 데 일조했다.
그러나 그의 안일함으로 뉴캐슬도 위기를 맞았다. 3경기 징계를 당한 고든은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브렌트포드와의 리그 경기뿐 아니라 리버풀과의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리그 우승이 불투명하고 FA컵까지 좌절한 뉴캐슬에 남은 기회는 EFL컵 하나뿐이다. 뉴캐슬은 1955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 트로피를 노리고 있지만 핵심 선수를 잃게 되면서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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