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형들과 '30분 토크'→'트레이드 독 품은' 3안타…"나를 놀리는 듯, 두산 첫 캠프 신인 같았다" [미야자키 인터뷰] > 스포츠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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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2일 구춘대회 롯데전에서 처음 친정 팀을 만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엑스포츠뉴스 일본 미야자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친정과 첫 만남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롯데 자이언츠 형들과 경기 전 30분 가까이 환담하는 반가운 시간을 보냈던 김민석은 경기에 들어가자마자 숨겼던 독기를 꺼냈다.

김민석은 2일 일본 미야자키 선마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야자키 구춘대회 롯데와 마지막 경기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팀의 7-5 승리에 이바지했다.

이날 두산은 김민석(중견수)-김재환(좌익수)-양의지(지명타자)-양의지(지명타자)-케이브(우익수)-강승호(3루수)-양석환(1루수)-오명진(2루수)-류현준(포수)-박준영(유격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을 상대했다.

롯데는 황성빈(중견수)-유강남(포수)-손호영(3루수)-전준우(좌익수)-윤동희(우익수)-나승엽(1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전민재(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두산 선발 투수 곽빈과 맞붙었다.

지난 1일 오릭스 버팔로스와 구춘대회 경기에서 3타점 싹쓸이 3루타를 포함한 멀티히트 경기로 눈도장을 찍은 김민석은 친정과 첫 만남에서도 곧바로 리드오프 자리에서 선발 출전 기회를 받았다.

1회 말부터 김민석이 방망이가 빛났다. 김민석은 1회 말 선두타자로 들어서서 롯데 선발 투수 나균안을 공략해 우익선상 2루타를 때렸다. 이후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한 김민석은 양의지의 중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아 선취 득점을 만들었다. 두산은 이어진 1사 만루 기회에서 양석환의 2타점 좌전 적시타로 3-0까지 도망갔다.

두산은 2회 초 선발 투수 곽빈이 윤동희에게 2점 홈런을 맞은 뒤 나승엽에게도 백투백 홈런을 내줘 3-3 동점을 허용했다.

김민석은 2회 말 중전 안타로 멀티히트 경기를 일찌감치 만들었다. 김민석은 4회 말 박준영의 우중간 2루타로 만든 무사 2루 기회에서 다시 앞서나가는 1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은 5회 말 1사 3루 기회에서 상대 유격수 포구 실책으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하지만, 두산은 6회 초 바뀐 투수 최승용이 2사 2, 3루 위기에서 정훈에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동점을 다시 내줬다.

두산은 8회 말 트레이드로 보냈던 투수 정철원과 첫 맞대결을 펼쳤다. 두산은 여동건의 내야 안타와 박준영·김인태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 기회에서 정수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결승 득점을 이끌었다. 두산은 9회 초 마운드에 신인 우완 홍민규를 올려 2점 차 리드를 지켰다. 이날 경기에서 캠프 첫 실전을 치른 좌완 이병헌과 마무리 투수 김택연도 1이닝씩 맡아 깔끔한 삼자범퇴 투구를 펼쳐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2일 구춘대회 롯데전에서 처음 친정 팀을 만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2일 구춘대회 롯데전에서 처음 친정 팀을 만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구춘대회를 2승 2패로 마무리한 이승엽 감독은 "전지훈련 마지막 실전을 승리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다. 선수들 모두 고생 많았다. 또 미야코지마에서 합류한 세 명의 야수들까지도 몸을 잘 만들어왔음을 확인했다"며 "특히 오늘 경기 끈질긴 승부로 상대 투수를 압박하며 결승점의 불씨를 이어갔던 김인태를 칭찬하고 싶다. 시범경기까지 잘 끌어올려 정규시즌 개막전부터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기뻐했다.

첫 친정 상대 경기에서 3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민석은 "처음에 인사를 하러 갔을 때부터 분위기가 남달랐다. 오랜만에 본 형들이 반가워서 30분 가까이 대화했다. 주로 형들이 나를 놀리는 시간이었다(웃음)"며 "약간 어수선하기도 했는데 경기가 시작되니 곧바로 집중됐다. 평소 하던 대로 지켜야 할 걸 지키면서 하니까 3안타라는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석은 "(나)균안이 형이 포크볼이 좋아서 초구부터 과감하게 돌렸는데 타이밍 조금 늦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금 포인트를 당겨서 쳤더니 계속 좋은 타구가 나왔다"며 "안타가 계속 나오면 아무래도 힘이 더 들어가더라. 오히려 힘을 빼고 더 내 밸런스대로 칠 필요가 있다고 깨달았다"라고 고갤 끄덕였다.

옛 동료들의 플레이도 눈에 들어왔다. 특히 친한 사이였던 롯데 외야수 윤동희의 밀어치는 홈런이 인상적이었다.

김민석은 "(윤)동희 형 타석에서 타이밍이 좋아 보여서 무언가 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밀어서 홈런을 치는 걸 보고 잘 친다고 다시 한번 느꼈다. 동희 형이 주로 우익수 쪽으로 자주 치니까 나에게 공이 안 날아올 듯싶었다. (황)성빈이 형은 내 쪽으로 자주 올 것으로 생각해 수비 위치를 잘 잡았다. 롯데 형들의 스타일을 아니까 수비하기는 편했다"라고 바라봤다.

트레이드 당사자였던 정철원과 맞대결도 인상적인 순간이었다. 김민석은 8회 말 정철원과 상대해 좌익수 뜬공을 기록했다.

김민석은 "정규시즌 때도 이런 상황이 오겠다는 의식이 들면서 타석에 들어갔다. 초구에 결과가 나오지 않은 게 아쉬웠다. 어제 경기에서도 초구 노림수가 잘 통했는데 8회 타석 때 초구 스윙 타이밍이 살짝 늦었다. 그런 부분이 아쉬웠는데 다음 맞대결 때는 다른 결과를 만들고 싶다"고 8회 타석 상황을 설명했다.

두산은 구춘대회 마지막 2경기를 승리로 가져가면서 팀 분위기 반전을 만들었다. 김민석도 치열한 팀 내 외야 경쟁에서 캠프 막판 존재감을 선보였다.

김민석은 "처음이랑 마지막이 중요하다고 코치님들께서 얘기하신다. 처음엔 타격감이 좋지 않았는데 그래도 막판에 좋은 느낌으로 한국에 가서 다행이다. 두산에서 첫 캠프였는데 정말 신인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많은 훈련을 하면서 내가 부족한 게 무엇인지 깨달은 시간이 됐다. 이제 한국으로 돌아가서 시범경기까지 잘 치르겠다. 두산 팬들 앞에서 개막전부터 꼭 좋은 결과를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두산 베어스 외야수 김민석이 2일 구춘대회 롯데전에서 처음 친정 팀을 만나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사진=미야자키, 김근한 기자/두산 베어스
김근한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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