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 (한화 이글스) 모자에 새긴 비장함‥김서현 "올해는 미쳐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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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에 새긴 비장함‥김서현 "올해는 미쳐보겠습니다" (2025.03.02/뉴스데스크/MBC)
앵커
지난해 두 자리 수 홀드를 기록하며 잠재력을 보여준 한화의 김서현 선수.
올해 그 이상의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며 특별한 마음가짐으로 다잡았다고 합니다.
오키나와에서 김수근 기자입니다.
리포트
연습경기에 나선 김서현이 삼진쇼를 펼칩니다.
변우혁과, 한승택에 이어, 박정우까지.
세 타자 모두 헛스윙 삼진.
최고 구속은 156km까지 찍혔고, 13개의 공 가운데 볼이 3개일 만큼 안정감도 있었습니다.
[김서현/한화]
"구속이 다가 아니니까 지금 속도대로만 간다면 (작년보다) 조금 나아지는 해가 좀 될 것 같다는 생각이 조금 들기도 해요."
데뷔 직후 투구 자세를 교정하면서 큰 부침을 겪었던 김서현.
원점으로 돌아가 고교 시절 투구폼을 되찾은 지난해, 두 자릿수 홀드를 기록했습니다.
프리미어12에서 무실점 투구로 자신감이 커졌고, 선수 출신인 친형이 전지훈련에 불펜 포수로
합류해 심적으로도 든든해졌습니다.
[김서현/한화]
"저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고, 또 가족이고 하니까 피드백을 빨리 빨리 말해줘서 금방 깨닫고 나갈 수 있는 게 장점인 것 같아요."
일단 올해 목표는 20홀드.
마운드에서 더 이상 흔들리지 않겠다는 다짐을 모자 안쪽에 빼곡하게 새겼습니다.
[김서현/한화]
"'불광불급'이라는 사자성어도 '미쳐야 이제 성공에 도달할 수 있다.' (선배들이) '안 좋아도 자신 있게 하라' 이렇게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긴 성장통을 이겨내고 김서현은 지난해 후반기 반등을 만들어냈습니다.
프로 3년 차인 올해는 확실한 필승조로 스스로의 가치를 증명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오키나와에서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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